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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인사이트/붉은지구/4부 기후혁명

나채움 2021. 9. 3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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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채움입니다.

다큐인사이트 4부작 붉은 지구의 마지막 편, 기후혁명 편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세계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인류는 우주 여행을 갈만큼 과학 기술의 혁명적인 진보를 이뤄냈지만 정작 지구는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1. 텍사스 한파

미국에서도 부유하기로 손꼽히는 주, 텍사스는 한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거의 없는 날씨입니다.

하지만 2021년 2월 텍사스를 얼어붙게 한 한파가 있었는데요.

저도 텍사스에 거주하고 있어 이 한파를 겪었습니다.

평소같다면 10~15도 정도의 기온이지만 지난 2월엔 낮에는 영하 10도, 밤에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수도관이 터지고 한파로 전력 사용량이 늘면서 400만 가구에 전기가 끊기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식수를 배급받고 먹을 것을 찾아다니기도 했습니다.

한파의 피해는 개인에 국한된 것이 아니었는데요.
텍사스 오스틴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한파 때문에 전기와 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한달 이상 셧다운 상태에 빠져 4000억 원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삼성뿐 아니라 다른 반도체 공장들도 가동을 멈추면서 피해는 관련 산업으로 번져 나갔습니다.


2.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세계의 움직임

기후 변화로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재난에 대한 보상을 책임지는 보험회사들 또한 큰 피해를 입고 있는데요.
이렇게 기후 위기가 금융에 크게 영향을 미치자 이를 금융시장의 리스크로 생각하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만간 기후와 경제를 합성한 신조어인 '웨더노믹스'라는 말이 대중화될 지도 모릅니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회사 블랙록은 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는 기업은 앞으로 투자를 회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또 글로벌 보험회사 AXA는 신규 석탄 사업에 대한 투자를 아예 금지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최근 세계 각국의 석탄 발전소가 폐쇄되고 있습니다.

화석 연료는 환경 문제를 일으킬 뿐 아니라 이제는 투자에 있어서도 지속가능한 투자가 아닙니다.

2021년 9월 13일, 노르웨이 총선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중도 좌파 연합의 승리였고, 선거의 핵심 쟁점이 석유 생산 중단에 관한 것이여서 이슈가 되었는데요.

수출의 40% 이상을 석유와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는 노르웨이조차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3. 한국의 현실

한국에서는 지난 7월 신규 석탄 발전소 한 곳이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탈탄소, 탈석탄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을  역행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네덜란드 공적연금 운용 공사 APG에서 한국에 석탄 발전소를 신규로 짓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지만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는 상태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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