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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인사이트]붉은지구/침묵의바다/심각한 기후변화 이야기2

나채움 2021. 9. 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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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채움입니다.


KBS 특별기획 4부작 ‘붉은 지구’ 지난 편에서 산불과 가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두번째 주제는 바다이야기입니다.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 막연하게 빙하가 녹고 바다의 면적이 커지는 것만 생각했지, 바다 안에서 일어나는 생태계의 변화까지는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요.
이번 침묵의 바다 편을 보고 지금까지 우리가 누려온 풍요롭던 바다 속 생물들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우리가 생각해 보지 않았던 바다 속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1. 해조류 절멸 현상

제주 바다의 겨울 수온이 지난 36년간 3.6도가 올랐습니다.
일부의 전문가들은 핵폭탄 수십개를 터트려야 수온 0.1도가 오른다고 할만큼 바다의 수온을 올리는 데는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가는데요.
얼마나 지구가 뜨거워졌으면 수온이 그렇게 올랐을까요?
우리나라 제주도 최남단 마라도에서 이상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쯤 숲을 이루어야 할 미역은 물론, 마라도의 명물 성게 개체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나마 잡히는 성게 마저도 속이 비어있기 일쑤입니다.
때가 되면 어김없이 갯바위를 뒤덮던 톳들도 거짓말처럼 사라졌는데요.
이것은 불과 최근 3-4년 사이 벌어진 일입니다.

영상 속의 제주도 바다 속은 사막이나 다름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많던 해조류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아열대 산호들이 대신했는데요.
해조류들은 바다의 숲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해조류들은 바다 속 생물들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안전하게 숨을 곳을 마련해 주는 안식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해조류들이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는데요.
과연 바다 수온의 상승과 해조류의 감소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점점 수온이 상승하면 해조류들이 사라지면서 바다 속이 사막화가 진행되고, 바다생물들의 개체수도 감소하게 됩니다.
현재 제주 바다에서는 이런 현상이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현상이 제주 한 지역이 아니라 전 해역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2. 아열대종 생물로 뒤덮이는 바다

해조류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는 건 아열대 종인 거품돌산호와 큰갈파래입니다.
최근 제주 바다 전역에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이 아열대 종들은 번식력이 엄청나고 인력만으로는 제거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이 때문에 해조류를 먹고 사는 소라와 성게는 물론이고 제주 대표 어종 자리돔의 수확량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가 지속된다면 모든 해양 생태계와 어업 생태계가 뒤바뀔 수 있다고 전문가들는 경고합니다.
실제 제주 바다에는 동남아에서 주로 발견되는 아열대 종들의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제주 바다에 서식하던 자리돔 떼들은 부산 앞바다와 독도 주변에서도 발견되어 이미 서식지를 옮겨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했습니다.
벌써 생태계가 변한 것이죠.

더 심각한 문제는 바다의 숲인 해조류들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주어야 하는데 해조류들이 사라지면서 이산화탄소를 정화할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해조류들은 육지의 식물들보다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점점 더 뜨거워지는 바다의 변화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에 더욱 두려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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