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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인사이트]붉은지구/엔드게임1.5°C/심각한 기후변화 이야기

나채움 2021. 9. 15. 12:15

안녕하세요, 나채움입니다.

최근 몇년 사이에 날씨가 예전같지 않다는 게 피부로 확 와닿는데요.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홍수, 허리케인, 가뭄 등 자연재해가 최근 몇년동안 빈번했습니다.
기후변화가 심각하다는 뜻인데요.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가 큰 문제라고만 막연하게 생각해 온 저는, 이번 다큐인사이트 붉은지구를 보면서 그저 단순한 문제가 아닌 재앙이 닥칠 것 같은 불안감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KBS 특별기획 4부작 ‘붉은 지구’는 기후는 왜, 얼마나 변하고 있고, 기후변화는 앞으로의 세상을 어떻게 바꾸게 될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4부작 중 1편 '엔드게임 1.5℃'는 산불과 가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세계 전역에서 치솟는 산불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그리스, 이탈리아, 터키, 캐나다 등 올여름 산불 소식이 끝없이 전해졌습니다. 각국의 대형산불 소식에 세계인들은 지구 온도 상승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실감하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시베리아마저 기온이 치솟으며 산불이 번지고 있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예외는 아닌데요.  내륙 지방인 경북 안동에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대형산불이 왜 점점 더 많이 발생할까요?

화재가 발생하면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데요.  이 이산화탄소가 온실가스를 형성하고, 온실가스 때문에 지구가 점점 뜨거워져 가뭄이 발생하고, 또 가뭄이 발생하면 건조하기 때문에 또 다시 화재가 발생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2. 가뭄과 폭우

세계의 어느 한쪽이 바싹 마르면서 불타는 동안, 또 다른 한쪽은 홍수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독일을 비롯한 서유럽에서는 100년 만에 대홍수가 일어났고, 중국 허난성은 기록적 폭우로 도시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왜 어떤 지역은 물이 없어 말라가는데, 어떤 지역에는 물폭탄이 쏟아지는 것일까요?

이는 기후변화에 따라 달라진 지구 물 순환의 구조 때문인데요.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물이 증발합니다. 온실가스 때문에 수증기는 계속 대기에 쌓여 어떤 곳에는 몰린 수증기가 과도하게 비를 만들어 홍수를 일으키고,  어떤 곳에는 가뭄을 일으키게 됩니다.


3.기후변화의 티핑포인트, 1.5도의 경고

얼어있는 땅인 시베리아가 녹고 있습니다. 동토라고 불리는 땅속 얼어있는 부분이 점점 녹아 주민들이 살고있는 땅에 물이 차고 지반이 무너지고 있다는데요.

동토가 중요한 이유는 그 아래에 엄청난 앙의 메탄이 매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기온이 올라가면 동토지대는 녹을 것이고, 동토지대가 녹아 메탄이 분출되면 지구는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뜨거워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기후는 돌이킬 수 없는 회복 불능의 상태인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급변점)에 이르게 되는데요.  이때부터는 온실가스 배출을 0으로 줄여도 지구 생태계는 계속해서 뜨거워진다고 합니다.
우리는 지금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단계에 와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올해 캘리포니아를 다녀왔는데요.
요세미티 국립공원에는 주요 관광코스인 미러레이크에 물이 완전히 말라 있었습니다. 그리고 산불 때문에 우리나라 미세먼지가 심할 때처럼 앞에 있는 산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는데요. 이 연기가 차로 5시간 정도를 가야하는 레이크타호까지도 뿌옇게 껴 있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대형산불의 문제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고, 환경에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한 계기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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