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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헝다그룹 무너지나?

나채움 2021. 9. 20. 11:26

안녕하세요, 나채움입니다.

최근 중국의 정치, 경제에 대한 이슈가 많은데요.
그 중 중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그룹인 헝다그룹이 파산 직전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헝다그룹은 1997년 부동산으로 사업을 시작해 금융, 헬스케어, 여행, 스포츠, 전기차 사업까지 확장해 온 재벌 기업입니다.

헝다그룹의 쉬자인 회장은 2019년까지만 해도 약 50조원에 이르는 자산을 가진 중국에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기업가였는데요.

하지만 헝다그룹의 부채가 작년 말 기준 약 1조9500억 위안(약 350조원)으로 높아지면서 헝다그룹의 유동성 위기 및 파산설이 계속 대두되어 왔습니다.

중국의 헝다그룹의 파산이 국제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신용평가사 피치(Pitch)는 헝다 그룹이 오는 23일 도래하는 채권이자 8,350만 달러에 대한 불이행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투자등급을 정크 CC 레벨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헝다그룹이 파산한다면 중국 증시에 충격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가져온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헝다그룹 사태의 영향이 어디까지 미칠지에 대해서는 증권가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삼성증권은 디폴트 위험이 현실화된다면 부동산 위험을 넘어 금융시스템의 붕괴로 연결되는 최악의 금융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KB증권은 중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현 이슈를 컨트롤하고 있다는 점, 유동성 위기의 트리거는 정부의 판단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는 점, 모니터링 가능한 주요 지표들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헝다그룹 사태가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헝다 그룹 사태를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도 하고, 중국 정부가 아직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초대형 규모의 부채위험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을 것도 같은데요.
헝다 그룹 사태가 어떻게 해결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