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지하 뚫고 어디까지 내려가나?

안녕하세요, 나채움입니다.

지난 6일 플랫폼 규제 이슈 이후 10일간 카카오 주가는 22%나 떨어졌습니다.  코스피 시총 3위였던 카카오가 어떻게 이렇게 단시간에 주가가 죽죽 흘러내릴 수 있는지, 정부정책이란 게 정말 무섭습니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의 현 주가가 이미 '바닥' 수준이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는데요.

다만 아직 규제 리스크가 남아있고 이 때문에 10월 국정감사 시즌까지는 주가 회복이 어렵겠지만,기업의 가치가 훼손된 게 아니기 때문에 이후에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매수해야 할 시점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목표주가는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12.5% 하향 조정했습니다.

규제 이슈를 고려해 할인을 적용한 카카오의 바텀밸류(최저 가치)는약 55조원 수준이고, 주가 기준으로 12만7000원 선이라고 하는데요.
벌써 주가가 바텀밸류 밑으로 내려와 있는 모습입니다.

카카오 주가 하락의 원인이 무엇일까요?

2021.09.14 - [지식채움/경제] - 카카오 주가 하락의 원인

카카오는 지난 14일에 '골목상권' 사업 철수 및 플랫폼 수수료 폐지인하와 상생기금 3000억원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상생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소상공인들과 택시, 대리운전 업계들은  "여론 잠재우기용"이라며 반발하며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반대로 지난 15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카카오를 죽이지 말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카카오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데요.

카카오의 문어발식 확장과 가족기업에 가깝다는 점은 다른 대기업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많은 규제들을 피해 혜택을 받아온 것도 사실인데요.
언젠가는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저도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개미의 입장으로서 카카오 주가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참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