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채움입니다.
아프리카 기니에서 쿠데타가 발생습니다.
우리가 잘 알지도 못하는 나라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게 왜 이슈가 되었을까요?
아프리카 기니의 쿠데타가 국제 알루미늄 가격을 10년만에 최고치로 올리고, 덩달아 알루미늄 기업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올리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1. 기니 쿠데타와 알루미늄이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기니는 알루미늄의 원료인 보크사이트 매장량 1위 국가입니다.
다른 국가 대비 압도적으로 많은 양을 보유하고 있죠.
기니는 특히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국인 중국에서 사용하는 보크사이트의 절반 이상을 공급해왔습니다.
아직 기니로부터의 공급 차질이 보고되지는 않고 있지만 앞으로 보크사이트 생산 차질이 길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2. 기니의 쿠데타로 중국과 호주 사이의 관계 변화를 기대하는 시각들이 있는데요.
도대체 기니와 중국,호주가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자원 부국인 기니에 중국은 10년 전부터 자원개발에 투자를 해 왔습니다.
지난해 중국은 기니에서만 알루미늄 원료인 보크사이트를 500만톤 넘게 수입했고, ’코로나19 책임론’을 운운하는 호주를 굴복시키려고 철광석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한 곳이 기니입니다.
쿠데타로 기니의 정국이 불안정해지고 쿠데타를 일으킨 인물마저 중국에 우호적인 인물이 아니기에 일각에서는 최근 급속도로 악화된 중국과 호주의 관계 변화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중국은 중국에 반하는 행보를 보인 호주에 철광석에서부터 랍스터에 이르기까지 호주산 물품에 대한 경제보복을 해왔습니다.
또 60%에 달하는 호주 철광석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고, 그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기니의 시만두 광산 개발이었는데요.
현재 쿠데타로 중국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죠.
결국 중국은 기니의 대체국을 찾기가 힘든 상황에서 호주산 광물 수입을 늘릴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3. 요즘 왜 알루미늄 가격이 오르고 이것이 왜 중요할까?
요즘 최대 관심사는 친환경이고, 현재의 에너지 구조를 친환경으로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가 핵심 포인트인데요.
재생에너지, 태양광, 풍력 등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설비를 위해 많은 양의 광물이 필요합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차 대비 약 6배 이상의 광물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결론적으로 현재에 비해 친환경 에너지 방향으로 갈수록 광물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4. 문제는 무엇인가?
문제는 한 두 나라에 주요 광물들이 집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수요는 증가하는데 생산국과 가공국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특정 나라에 문제가 생길 경우 가격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습니다.
현재 기니 쿠데타로 알루미늄 가격이 폭등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5. 광물가격 상승으로 수혜보는 기업, 광물가격 상승 수혜주는?
대표적인 기업이 KCC입니다.
KCC는 2019년에 글로벌 실리콘 업체 모멘티브를 인수했습니다.
약 3조 5천억원에 인수하여 국내 해외업체 M&A 역사상 3번째로 큰 딜이었는데요.
당시4조원의 KCC 규모에 비해 너무 큰 규모가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KCC가 인수한 모멘티브는 세계 3대 실리콘 및 석영,세라믹 기업으로 꼽힙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유기실리콘은 건축업과 전기전자 부분 등에 널리 쓰이는데요.
하지만 2020년 상반기에는 약 1000억원에 가까운 순손실을 냈고, 이 때문에 KCC의 주가도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터지면서 미국 건축시장이 호황이 되고, 미국과 중국 등이 대규모 재정정책을 시행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는데요. 게다가 미국이 실리콘 최대 생산지인 중국 위구르산 생산품 수입 금지 선언을 하면서 유기실리콘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최근 한 달만에 KCC의 주가는 30만원 수준에서 최고 47만원대까지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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